애자일 회고 실천 후기 - Growth Team

2020. 5. 27. 15:55독서 📗/애자일 회고

현재 애자일 회고에 대한 책을 읽고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3번의 포스팅을 통해 애자일 회고를 읽는 목적부터 책의 요약정리 내용을 올리며 많은 내용을 배우지만 두루뭉실했습니다,
과연 이 책을 보고 적용이 가능할까 고민하고 있던 시점에, '이자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성민님의 회고 진행에 직접 참가한 후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회고 대상은 현재 참여하고 있는 동아리 임원진이 진행하였습니다,
약 4개월 동안 임원진 활동을 진행하며 서로 많이 지쳐있고 근래에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회고를 진행하였는데, 원활한 회고 진행을 위해 회고에 대해 경험과 지식이 많은 분이 참여하여 의미있는 회고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약 3시간 동안 진행한 회고에 관하여 어떤 방식을 적용했는지, 어떤 활동을 진행하였는지 그리고 무엇을 얻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1. INTRO- 사전 준비 

회고를 진행하기 1주일 전, 팀의 리더가 팀원들 개개인에게 전화를 하여 전반적인 사전 자료를 모으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처음 시작은 간단한 인사와 함께 현재 하고 있는 활동들에 대해 어떠한 점이 좋으며 어떤 불만 사항들을 가지고 있는지 개인에게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를 진행하며 회고때 해결해야 할 점들과 회고 진행 방향에 대한 전체적인 틀을 구상합니다.

 

 

1️⃣ 퍼실리테이터 소개 및 환경 익히기

(1) 간단한 환영 인사 및 퍼실리테이터 소개
(2) 팀 환경 익히기

 

본격적인 회고 진행에 앞서 회고 진행자(퍼실리테이터)의 간단한 소개를 진행합니다.
진행자가 현재 이 팀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이 팀의 목표(Core value) 및 결과, 이전 회고 경험 유무, 팀원관의 관계 및 사건,
회고 목적 등을 참여자에게 물어보며 팀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회고 목표가 무엇인지 등 을 파악하였으며,
이 과정을 통해 팀이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질문을 해야 할 지 도출합니다.

 

 

 

2️⃣ 핵심가치 리마인드

팀 환경을 이해한 다음 팀의 가치를 리마인드 시킵니다. 외부 진행자였기 때문에 팀의 핵심가치를 물어보고 이를 보드에 작성한 뒤 가치를 설정한 이유와 팀원들이 가치에 대해 같은 이해를 하고 있는지 물어봅니다. 가치를 다시 상기시키며 우리에게 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짧게 물어보며 마무리 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핵심 가치 리마인드

 

 

 

3️⃣ 오늘 기분 상황. 최근 기분 사항을 그림으로 그리기

본격적인 회고에 앞서 오늘 느낀 기분과 최근에 느끼고 있는 감정을 포스팃을 사용해 약 3분간 그립니다.
다 그렸다면, 한 곳에 포스팃을 모아두고 각자 그린 그림에 대해 소개를 합니다. 이를 통해 그림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왜 이러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어떤 점이 힘들고 개인의 상황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진행하였습니다.
여기서 다른 팀원이 그림을 소개할 때 궁금한 점과 더불어 다양한
 질문을 합니다. 단편적으로 그림 소개에 끝나지 않고 여러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입을 풀고 다른 팀원의 상황을 더 많이 이해합니다.

 

그림 그리기

 

 

 

4️⃣ 룰 세팅 및 회고 시간 설정

룰 세팅 회고에 들어가기 전 팀원들과 간단한 룰 세팅을 진행합니다.
회고 진행에 있어 하지 말아야 할 활동들을 적으며 위 회고에서는 퍼실리테이터가 2가지 룰을 기본으로 제공하였습니다.


 1. 이후 회고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2.나는 ~게 느꼈어라고 대화하기 이를 제공함으로써 룰에 대한 대략적인 예시와 더 많은 룰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 2가지 설명 이후에 필요한 룰에 대한 의견을 간단하게 나눈 이 후 회고 구조(회고 시간)에 대해 전달하고 본격적인 회고에 들어간다.

기본적인 룰 세팅을 알려 주고 팀원들이 제시하는 룰 세팅을 작성합니다. 수용이 된다면 회고의 규칙으로 설정하며 이를 회고 시간에 지켜 달라고 이야기를 하며, 룰 세팅이 끝나면 회고에 걸리는 시간을 이야기 하며 회고를 위한 준비를 마무리 합니다.

 

룰 세팅

 

 

2. 본격적인 회고 진행

회고를 위한 사전 준비가 완료 되었다면, 본격적으로 회고에 들어갑니다.
그동안 진행해 온 일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그동안 어떤 일을 진행 하였는지, 예상치 못한 일이 어떤 부분이였는지,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그리고 일을 하며 느낀 감정적인 부분까지 이야기 나눕니다.
사실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료를 수집합니다.

 

 

1️⃣ 문제점 도출

본격적인 회고에 들어가며 핵심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설정한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그동안 진행한 일들이 짜여진 가치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지 소통하며 예상치 못한 일들과 아쉬웠던 부분 그리고 일을 하며 느낀 감정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반대되는 의견이 있을 경우 근거와 함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며 의견을 나누며, 퍼실리테이터는 이 과정에서 팀원들이 이야기 하는 부분을 보드에 적으면서 정리를 하며 이야기가 끊기지 않도록 질문도 하며 회고를 진행합니다.
여기서 감정적 회고도 진행합니다. 그동안 서운했던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단순히 느낌 전달이 아닌 상황과 근거를 제시하며 '이럴땐 이래서 서운했어~'로 전달합니다. 이 단계에서 서운한 감정이 들 수 있는데, 룰 세팅을 최대한 활용하여 감정 싸움이 되지 않게 전달하며 숨김 없이 그동안 쌓인 감정에 대해 전달합니다. 핵심은 자유롭게 말 할 수 있는 분위기와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것 2가지를 핵심으로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문제점 도출

 

 

2️⃣ Action Plan 설정

전 단계를 통해 도출한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각자 자유롭게 작성합니다.
포스트 잇을 사용하여 키워를 적는 방법으로 약 3분간 진행했으며 작성이 끝난 후 이를 한 곳에 모은 뒤 비슷한 것 끼리 묶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명씩 본인이 적은 것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이 점이 아쉬웠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점이 필요하며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와 같이 그동안 지녔던 문제점들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할 가치 및 행동을 이야기 합니다. 이 역시 개인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어야 하며 일적/사적으로 느꼈던 부분들을 포함해 느낀 감정을 솔직히 이야기 합니다.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은 과감히 이야기하며 설정한 규칙을 기반으로 이야기 나눕니다. 퍼실리테이터는 이 때 팀원들이 이야기하는 점들을 보드에 전부 옮기며 키워드와 그 내용에 대해 정리하여 작성합니다.
또한 대화의 흐름이 끊길 경우 이를 이어주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Action]

1.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키워드로 포스트 잇에 3분간 작성

2. 작성한 키워드에 대해 작성자가 설명 및 의견 나누기

3. 보드에 키워드/내용 정리해서 수기로 작성

 

우리에게 필요한 점들

 

문제점을 이야기 나누며 서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에게 부족했던 점들과 개인에게 쌓여놨던 감정 모두를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 잘못한 부분과 개선해야 될 부분을 도출하며 이를 Action Plan. 즉, 회고 이후에 우리가 가져야 할 행동을 구체적으로 새운 뒤 마무리합니다.

 

 

 

3. 회고 마무리

오랜 시간 진행한 회고를 마무리합니다. 회고를 끝나는 걸로 마무리 하는 것이 아닌 회고에 대한 회고를 진행하면서 회고로 쌓았던 경험과 다음 회고 진행 계획을 새웁니다. 그리고 팀원들이 회고에서 배운 것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공유하며 진행한 회고에 대한 노고와 수고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1️⃣ 회고에 대한 회고

회고 진행 과정에서 좋았던 점(+), 부족했던 점(-), 흥미로웠던 점(i)를 적습니다. 개인별 포스트 잇으로 작성을 진행하며 작성이 끝난다면 한 곳에 모아 둡니다. 그런 뒤 각자 적은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과정에서 회고때 진행한 내용에 대해서 상기시키며 회고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솔직히 이야기 나누며 부족했던 점을 이야기 나누며 다음 회고때 개선해야 할 점들을 찾고 추후 회고에 이를 적용합다. 전체적인 회고 내용 상기 및 개선점 도출, 회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눔으로서 팀원들이 회고에 대해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Plus(+) / Minus(-) / Interesting(i)를 이용한 회고의 회고 진행

 

 

2️⃣ 회고 내용 문서화

진행한 회고 내용을 기록합니다. 보드에 적은 내용 및 포스트잇에 그린 내용을 사진 혹은 문서작업을 통해 정리하며 가장 핵심인 Action Plan에 대해 한 명이 정리하여 팀원이 사용하는 툴 혹은 단체톡방에 올려 공유합니다. 이렇게 기록하며 진행한 회고에 대해 잊지 않도록 기록하고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 수고 인사로 회고 끝내기

긴 시간 동안 지쳤을 회고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마무리 합니다. 긴 시간동안 회고를 진행해 힘들었을 팀원들에 대해 수고를 표하며 응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회고에 대한 마무리를 짓습니다.

 

 

 


 

|  한 번의 회고가 아닌 주기적인 회고가 필요하다

  처음으로 제대로 된 회고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전에도 회고를 진행했었지만 회고에 대해 정확히 알 지 못했으며 진행 방식을 대략적으로 들은 것을 적용하다 보니 만족도도 떨어졌고 단순히 이야기하는 장이 되어서 무척이나 아쉬웠었습니다. 

이번 회고에 참가하면서 조금 더 전문적인 분이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수행하여 목적과 방향이 정해진 회고를 진행하였습다.
그러다 보니 배우는 점도 많았고 회고를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어떤 과정을 가져야 하며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에 대해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다. 단순히 텍스트로 이루어진 책이 아닌 실전을 통해 회고를 경험해서 나에게 있어 뜻깊은 날이였습다.

  또한 회고를 통해 여러 감정을 느꼈습니다. 사실 현재 회고를 진행한 팀은 상당히 지쳐있었고 예민한 상태였습니다.
팀원들간의 관계는 내가 경험한 어느 팀보다 좋았고(앱잼 팀 제외) 관계 역시 좋았습니다. 그러나 여러명이 모인 팀이다 보니 약간이라도 감정적으로 쌓인 것들이 있었고 그 동안 일을 하면서 이 점들을 풀지 못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을 진행함에 있어 팀원들이 만족도가 굉장히 적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회의를 자주하며 긴 시간동안 회의를 진행하고 파트장들은 일주일 내내 세미나 준비에 몰두 하지만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보니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어 지쳐있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점점 지쳐가는 것이 보였으며 예민해졌는데, 마침 이러한 시점에 회고를 진행하며 서로 느낀 감정에 대해 그리고 풀어야 할 숙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을서 더 단단한 팀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회고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약 2달이란 시간을 더 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우리는 힘들고 지칠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주기적인 회고를 통해 진행함으로서 서로에게 힘을 주며 부족한 점을 개선함으로서 더 완벽한 팀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회고 이야기에서 벗어나 현재 같이 활동 중인 임원진들에게 감사합니다. 개개인이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고 정말 열심히 받아 자극도 많이 줍니다. 정말 다른 사람들이 모여있음에도 다른 의견을 수용하며 부족한 점들을 인정하는 자세를 가진 것에 대해 너무나도 감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2달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끝나고 정말 최고의 팀이였다고 자랑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조금만 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