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 워크란? - Seeso 리모트 워크 세미나 참석 후기

2020. 6. 24. 16:36기획 ⛳️

6월 18일 목요일에 진행된 Seeso 대표님의 "리모트 워크 특별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SOPT회원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세미나를 진행하셨으며 

리모트워크에 필요한 채널과 도구 그리고 이를 도입하면서 경험한 여러 상황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정말 좋은 강연이였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언텍트가 가속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리모트 워크를 통해 일하는 방식의 전환과 가치 그리고 SEESO라는 회사를 리모트워크로 운영하면서 필요한 도구와 고민 사항, 운영 방식 및 효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어떤 내용을 들었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

 

리모트워크란 무엇인가?

리모트워크 (Remote Work, 원격근무)
= 비대면이 Default인 업무방식

리모트 워크는 말 그대로 원격 근무를 뜻합니다. 

 

기존 우리들이 업무를 할 때에는 대면업무를 중심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얼굴을 보지 않고 서로 다른 장소에서 일을 한다는 것이 낯설었으며 이를 위해 사용할 도구 또한 부족하였습니다. 기술이 가능해도 대면업무가 주축이였기 때문에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에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리모트 워크를 도입하려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으며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리모트 워크를 위한 툴이 넘쳐나며 저렴해졌습니다.

Slack

언제 어디든 빠른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Slack, MS Teams등 편리한 도구들이 많이 나오면서 충분한 조건이 갖춰졌습니다.

매일 3시간의 출퇴근 시간을 겪으며 출근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 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것을 우리는 "리모트 워크"라고 합니다.

 

리모트 워크의 장점

1. 모든 업무 기록이 남는다.

일반적인 대면 방식의 업무 환경을 생각해봅시다. 출근을 해서 간단한 인사를 주고 받으며 커피를 마시며 잡담을 합니다.점심시간이 되면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으며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십니다. 업무 중간에 간단한 티타임 시간을 가지며 우리는 일을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잡담 뿐만 아니라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눕니다. 우리 부서의 issue, 현재 진행중인 업무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그러나 대면방식의 경우 "기록"이 남지 않습니다. 모든 대화는 메모 혹은 머리속에 저장하지 않으면 사라지게됩니다.

 

반대로 비대면의 경우 모든 대화 내용이 기록으로 남겨집니다. 우리가 대화한 모든 내용이 채팅창에 저장되며 이러한 정보들을 언제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slack의 채팅 히스토리

티타임에서 생각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잊혀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 

비대면 방식에서는 이러한 대화 내용이 모두 기록으로 남겨지기 때문에 언제든 찾아볼 수 있고 기록하게 됩니다. 

업무와 관련된 질문과 피드백 내용이 기록으로 남기에 되물어보지 않아도 되며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SEESO에서는 더 나아가 회의 역시 텍스트로 진행합니다.

화상회의를 하게 된다면 리모트 워크의 장점인 "기록"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회의 내용 역시 텍스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누어졌는지 모든 것을 히스토리로 남길 수 있으며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회의록을 작성하는데 시간 역시 줄어들며 모든 말에 증거가 남기에 책임을 질 수 있으며 사소한 부분의 대화 내용까지 기록되기에 우리가 미쳐 놓치고 있던 부분 역시 투명하게 드러납니다.

 

모든 업무 내용이 히스토리로 남기에 "원하는 정보 그리고 내용을 언제든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투명한 업무가 가능하다

모든 업무 기록이 남는 것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모든 내용이 기록되기에 투명한 업무가 가능합니다. 

Direct Message를 통해 이루어지는 대화를 지향하고 모든 업무를 Public한 채널을 통해 진행함으로써
다른 직원들이 현재 어떠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회사 전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업무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며 다른 직원이 어떤 업무를 진행중인지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개별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이 아니기 떄문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여러 이슈에 대해 모두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여러 사람이 대화에 참여하여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에 새로운 직원이 들어왔을 때 업무 파악이 수월해집니다.

그동안 채널을 통해 기록된 대화 내용을 살펴보며 일하는 방법, 문화 그리고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업무를 배정받게 된다면 어떤 업무를 진행했었고 일이 진행된 과정과 결과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인수인계에 필요한 문서 작성이 덜 필요해진다.

 

대면 방식에 회사에서 인수인계를 위한 시간과 비용이 많이 투입됩니다. 직원이 떠나고 새로운 직원이 들어오면 옆에서 업무에 대해 알려주며 사내 분위기 및 문화를 알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반대로, 비대면 방식은 이전 채팅 기록 혹은 히스토리를 살펴보며 회사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이전에 진행되었던 업무에 대해 알아갈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정보를 검색을 통해 언제든 찾을 수 있으며 필요한 자료 및 업무 내용을 찾는데 드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3. 감정이 덜 드러나는 커뮤니케이션

비대면에서는 내가 할 얘기를 굉장히 직설적으로 합니다. 

대면 방식의 경우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미묘한 표정변화가 잘 들어납니다. 즉, 상대방의 감정을 신경쓰는 비효율이 발생합니다.

사실 "업무" 그 자체로 봤을때 감정은 비효율적입니다. 감정적 요소 때문에 하고싶은 대화를 하지 못하며 직설적인 피드백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비대면의 경우 다릅니다. 대화 자체가 텍스트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표정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대면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다르게 감정이 덜 드러납니다.

피드백을 주거나 요청을 할 경우 좀 더 직설적으로 요청할 수 있고, 일 자체로 대화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상대방이 내 감정이 들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 훨씬 담백하게 받아드립니다.

4. 대면에 비해 오히려 업무 효율성이 늘어난다.

리모트 워크라고 하면 가장 많이 생각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일을 하고 있나?", "일 안하는거 아니야?"

그러나 리모트 워크에서는 이러한 점들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본인이 하고 있는 업무가 투명하게 보여지기 때문에 잘 들어납니다. 

대면을 생각해봅시다. 우리는 출근을 함과 동시에 책상앞에 앉아있습니다. 책상에 앉아 몰래 친구와 대화할 수 있고 쇼핑몰에 들어가 원ㄹ하는 옷을 사려고 합니다. 업무 창을 하나 띄어놓고 개인적인 잡일을 하고 앉아 있어도 이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대면의 경우 "책상에 앉아있는 그 자체"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리모트워크에서는 시각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이 방식에서 일을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업무 성과와 채널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들"입니다. 

Slack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슬랙 채널 내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업무를 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일을 하는지 드러내려고 노력합니다. 내가 한 일을 슬랙에 올리면 사람들이 내가 일을 많이 하였고 업무에 기여를 했구나 판단하는 요소가 됩니다. 업무 하나하나 이렇게 진행했다고 보여주는게 중요해지기 때문에 일을 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며 

다른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는게 투명하게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할게 없다면 주체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게 됩니다. 일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업무요청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보여지는 성과 역시 중요해집니다. 

대면에서 야근을 하면, 저 사람이 일을 열심히 하는구나~ 생각합니다. 업무의 성과가 나지 않아도 야근을 하고 책상앞에 앉아 일을 성실히 했다는 이유로 호감을 얻습니다.그러나 비대면에서는 성과가 가장 중요합니다. 결과물을 내야 그사람이 어떤 일을 했고 열심히 일했구나 판단이 가능합니다. 

정리하자면,  비대면 방식의 업무는 대면에 비해 업무 효율성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하는 방식이 아니라 문화이다."

 

리모트 워크는 같은 공간에서 함께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일" 입니다.

일하는 방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가 있을때 리모트 워크의 장점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리모트워크는 일하는 방식 중 하나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일하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동기부여를 제공해주고 그들이 향하는 목표에 도달하도록 길을 닦고 이끌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겨울에 얼음과 눈으로 쌓인 도로를 차들이 미끄러지지 않고 원하는 곳까지 갈 수 있도록 제설차가 앞에서 얼음을 깨고 눈을 녹이는 것 처럼 대표 혹은 PM은 직원들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Enpowerment"   "Vision"

주체성을 가지고 본인이 하는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사소한 의사결정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권한위임과

같은 목표를 향할 수 있게끔 그리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우리가 일하는 명백한 이유와 목적을 심어주는 비전

이 두가지를 팀원들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팀원들이 자연스럽게 스스로 하고 있는 일에 고민하게 되고, 모두가 의사결정권을 가져 세부사항에 대해 스스로 의견을 내고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고 다 함께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를 심어줘야 합니다.

 

 

P.S) SEESO에서 팀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실험하고 개선하는 점이 무척이나 좋았던 세미나였습니다. 어떻게 개선하려 하며 이에 필요한 도구에 대해 러프하게 알 수 있었는데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세미나였습니다. 세미나를 진행해준 SEESO 대표님께 감사합니다 :)